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청년예술인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아트 창작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rs 2025’ 박람회에서 선보인 전시 <Hwaseong Illumination: 빛으로 여는 도시, 화성>은 그 성과를 압축해 보여준 자리였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운영한 미디어아트 교육과정의 결과물이자, 지역 청년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기반으로 한 융합예술 실험의 현장이기도 했다.

전시는 화성시의 도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테마로 기획됐으며, 화성시미디어센터의 ‘2025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맵핑 교육’에 참여한 지역 청년예술인 11명이 직접 창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도시 공간에 상상력과 예술성을 입혔고,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효과적으로 구현해냈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청각 효과를 넘어, ‘빛’이라는 매개를 통해 도시와 예술, 기술이 하나의 언어로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해당 전시는 화성시 홍보관 내에 설치돼 박람회 기간 동안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3일간 총 1만 3000여 명이 방문한 ‘Mars 2025’ 박람회 현장에서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창작자 중심의 교육과 실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아트 심화 워크숍’을 운영해 참여 예술인의 기술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며, 1:1 전문가 멘토링, 공연예술 장르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물은 오는 11월 ‘화성시 미디어페스티벌’에서 공연 형식으로 발표된다. 단순 전시에 머물지 않고 기술과 예술의 융합 무대로 확장되며, 지역문화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창작 생태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성과 전시가 아니라, 청년예술인이 기술을 예술로 전환하고 실험할 수 있는 플랫폼의 시작점”이라며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문화기반 조성을 목표로 더 넓은 창작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발성 지원을 넘어 교육, 창작, 발표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 청년예술인을 중심으로 기술과 창의가 융합되는 ‘화성형 융복합 예술도시’로의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