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오는 8월,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히는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선보인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야광명월’은 두 국악당이 공동으로 기획한 여름 특화 기획공연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실내 힐링 무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국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산 야광명월’은 오는 8월 13일(화)과 14일(수)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젊은 국악’을 테마로, 창작의 공간인 ‘연습실’을 공연 무대로 전환하는 색다른 연출로 관객을 맞이한다.

13일 출연진: 가야금 3중주로 담백하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누룽지’,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 ‘이아진’

14일 출연진: 거문고·가야금·해금이 어우러진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인디 국악듀오 ‘신수동 3평’

특히 관람객이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연상케 하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 이벤트 ‘달빛을 입다’도 마련되어 있다.

8월 16일(금)과 17일(토)에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야광명월: 별, 아리랑’이 펼쳐진다. 무대는 국악과 전자음악, 무용을 결합한 월드뮤직그룹 ‘두물(DOOMOOL)’이 장식한다.

두물은 전통음악의 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험적 창작집단이다. 2025년 독일 함부르크 재즈홀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2024 송파문화재단 예술창작사업 ‘화혜사계’에도 참여 중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별’이라는 시적 상징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녹여낸 몰입형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됐다. 관객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국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