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출가이자 교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진이 대형 오페라 연극 ‘해변의 건축가’에서 주인공 심언 역을 맡는다. 이번 작품은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았으며, 배우진의 집중력과 무대 존재감이 작품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진은 현재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공연예술 ICC 센터장을 맡아 지자체와 연계한 공연예술 콘텐츠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극단 배우 출신으로 극단 가변 대표와 밀양아리나 상설공연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공연 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국내외 연극제와 다양한 무대에서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온 점도 주목된다.

그는 고전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창작 무대를 통해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연극 ‘레 미제라블’, ‘오델로 니그레도’, ‘아나키스트 단재’, ‘검정 고무신’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영화 ‘우리’, ‘광해, 왕이 된 남자’, ‘시간 위의 집’에도 출연해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연출가로서는 ‘필로우맨’, ‘밀실수업’, ‘아주 잔인한 실종’ 등을 선보이며 창의적 해석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무대를 만들어 왔다.

이번 무대는 이주아 작·연출과 배우진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배우 서지유, 윤하진, 구자환, 이채, 정수빈을 비롯해 성악가 김신혜·민현기·이승왕, 무용가 차진엽, 경기민요 명창 박정미, 대금 연주자 이아람과 안형모 등 각 분야 정상급 예술가들이 합류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배우진은 거창국제연극제 연기대상, 대한민국연극제 신인연기상,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거창세계대학연극제 지도교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삶과 기억, 현재와 과거, 미래를 오가는 주인공 심언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해변의 건축가’는 130여 명의 출연진과 50여 명의 스태프 등 총 200여 명의 공연예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형 작품으로, 오는 9월 6일과 7일 강릉아트센터 대극장 사임당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