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 지식 프로그램 ‘지식채널e’가 오는 9월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2005년 9월 ‘1초’ 편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총 4200여 편을 제작하며, 내레이션을 배제한 5분 내외의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지식의 본질을 질문해왔다.
지식·교양 프로그램 시청자 평가 조사에서 ‘신뢰성’ 72.6%, ‘공익성’ 64.4%, ‘교육성’ 74.5%, ‘실용성’ 58.7%, ‘주제의 다양성’ 64.7%, ‘대표성’ 66.6%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79세 남녀 중 최근 3개월 내 지식·교양 영상 콘텐츠 시청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했다.
과학, 역사, 인문, 사회, 예술, 인물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뤄온 ‘지식채널e’는 학교 수업, 기업 연수, 시민사회 현장 등에서 활용되며 공감과 신뢰를 쌓았다. 지금까지 46권의 단행본 시리즈를 출간했으며,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상, 엠네스티 언론상, 언론인권상, 통일언론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년간 다시보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편은 조선시대 재상 김육과 대동법을 다룬 ‘최고의 개혁’(2011)이며, 이어 ‘욕의 반격’(2013), ‘2007,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2007), ‘어른도감-왕자가 된 어른’(2024), ‘우리들의 아기 판다 2부’(2023)가 뒤를 이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어른도감-왕자가 된 어른’과 ‘우리들의 아기 판다 2부’에 이어 ‘보랏빛 피’(2025), ‘어른도감-무에서 유를 만든 어른’(2024),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왜 그랬을까?’(2024) 등이 주목받았다. 제작진은 20052015년 전반기에는 교육과 한국 사회 문제를 다룬 콘텐츠가, 20162025년 후반기에는 최신 과학·기후·AI 주제와 ‘어른도감’ 시리즈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20주년을 맞아 9월 1일부터 11일까지 특집 시리즈가 방송된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밤 1시에 편성된 3부작 ‘괜찮아?’는 20대 시청자의 SNS 사연, 과거 출연자의 근황, AI 시대 지식의 본질을 조명한다. 9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4부작 ‘작가의 상상은 과학이 된다’가 이어지며, SF 소설 ‘파랑’의 천선란 작가가 과학자들과 AI, 로봇, 좀비, 공룡을 주제로 과학과 상상의 경계를 탐구한다.
한편, ‘지식채널e’는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 밤 1시 EBS1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