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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세대 강전일, ‘제2회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에서 우수상 받아
[인터뷰] 연세대 강전일, ‘제2회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에서 우수상 받아
  • 이지환 기자
  • 승인 2019.10.1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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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 포스터 

경북창작가곡공모대회 조직위원회와 천마아트센터가 주최하며, 아트스트릿이 주관한 <제2회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에서 작곡가 강전일(연세대학교 4학년)이 바리톤을 위한 '분꽃이 피었다'로 최우수상 없는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12일(토)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 <제2회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는 대구지역 작곡전공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음악 전공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이태은의 지휘와 대구MBC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진행되었으며, 소프라노 김하진과 바리톤 김주현이 노래를 맡았다.

공모 형식의 예선을 통과한 총 4명의 젊은 작곡가 강전일, 김태현, 김현수, 유민수가 본선에 진출해 직접 창작한 가곡으로 경합을 벌였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들을 선발했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없었지만, 우수상은 시인 장석남의 ‘분꽃이 피었다’에 노래를 붙인 작곡가 강전일이 입상을 차지했다.

오늘은 이렇게 <제2회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에서 입상한 작곡가 강전일을 만나보았다.

 

▲작곡가 강전일

안녕하세요, 소개를 간단히 해주실 수 있을까요?

연세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작곡가 강전일입니다.

이번에 발표하신 ‘분꽃이 피었다는 어떤 작품인가요?

'분꽃이 피었다'는 작년 인문학 교양강의에서 우연히 배우게 된 시인데, 시를 읽자마자 곡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작품은 시의 화자가 마침내 예쁘게 피어난 ‘분꽃’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데, 시처럼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이번 작품에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기존의 한국 가곡 대다수가 조용하고 얇은 텍스쳐 위주의 곡이 많음에 아쉬움을 느꼈어요, 그래서 기존의 가곡보다는 좀 더 화려한 오페라적 색채를 띠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경북 창작가곡 콩쿠르> 본선에서는 기존에 피아노 반주로 작곡했던 작품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편곡해 작품 발표를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을까요?

피아노 반주의 작품에서는 화려한 클라이맥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하여 매우 두꺼운 텍스쳐를 사용했어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에서는 이에 어울릴 타악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사용했던 것 같아요.

 

혹시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작곡가가 되시고 싶으실까요?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이 세상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대답하곤 해요. 저희 학교의 대 선배님이신 윤동주 선생님의 시에 나오는 구절과 흡사하죠. 어릴 때부터 세상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존재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그들을 향한 제 사랑이 가장 큰 음악적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학문적인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그런 음악보다는 많은 대중이 특별한 음악 지식 없이도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향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저도 만족할 수 있고, 음표 하나하나에 제 사랑을 듬뿍 담은, 그런 곡을 앞으로 계속 선보이고 싶네요. 이번 콩쿠르에 제출한 곡처럼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졸업을 앞두고 도전한 학부 시절 마지막 콩쿠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것투성이인 제게 항상 최고의 가르침과 힘주시는 지도교수 전예은 선생님과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제 음악 활동의 원동력인 가족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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