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
[Who is?]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
  • 최건 기자
  • 승인 2020.03.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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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반짝이는 별들, 그들은 마치 '한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인가?'하는 착각이 들만큼 솜털처럼 부드러운 피아노부터 다양한 형태의 포르테까지 극적인 범위의 악상을 선보였다. - 스위스 Luzerner Zeitung

▲에스메 콰르텟, 사진제공=크레디아 ⓒSihoo Kim

2018년 봄,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은 창단 1년 6개월만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동시에 베토벤과 모차르트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 팀에게 주어진 알란 브래들리 모차르트상, 브람 엘더링 베토벤 상을 각각 수상하였고, 그 외에도 에스테르하지 재단상, 프로콰르텟 재단상, 총 4개의 특별상을 차례로 석권하며 독보적인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따뜻한 소리, 섬세하면서도 선명한 표현력과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세계 각지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에스메 콰르텟은 2016년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던 한국 출신의 젊은 유망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와 하유나, 비올리스트 김지원과 첼리스트 허예은이 실내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으로 의기투합하여 결성하였다.

결성 이후 참가한 모든 콩쿠르에서 입상을 놓치지 않은 쾌거를 보여주고 있는 에스메 콰르텟은 창단 직후 참가한 쾰른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실내악단으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하였으며, 이듬해인 2017년 독일 바이커스하임에서 열린 International Chamber Music Campus에서 그 해의 신인상을, 노르웨이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현악 4중주 부문에서 3위, 2018년 독일 Irene Steels Wilsing 현악사중주 콩쿠르의 청중상과 런던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클래식 음악계의 돋보이는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는다.

2018년 겨울, 그들은 독일 포셀 재단 음악상 수상,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 페스티벌 선정 가장 유망한 젊은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HSBC Laureate 수상자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HSBC그룹의 후원을 받아 프랑스 음악계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서 필하모니 드 파리, 오페라 드 릴 등 프랑스 전역에서의 투어연주를 할 예정이다.

Esmé, 옛 프랑스어로 ‘사랑 받다’ 라는 그들 이름의 뜻처럼, 에스메 콰르텟은 세계 각지 청중들의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18년 여름, 벨기에 Flagey Musiq3 페스티벌 초청 연주, 오스트리아 Herbstgold Festival 초청 연주,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 Misqa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현악 4중주 페스티벌, 에스테르하지 궁정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어 유럽과 북미에서 주목 받았다. 상기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쏟아지는 재 초청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에스메 콰르텟은 2019년 가을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의 데뷔 콘서트와, 런던 위그모어 홀을 비롯한 15회 이상의 영국 전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과 함께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었다.

올해 이들은 독일의 유서 깊은 하이델베르크 스프링 페스티벌 초청 연주를 비롯, 벨기에 musiq’3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대표 아티스트로 초청되었으며 동시에 프랑스 HSBC 재단 선정 올해의 음악가로서 프랑스 전역에서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으며, 또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L’Auditori de Barcelona 등에서의 데뷔 연주를 앞두며 유럽 클래식 무대에서의 그들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이다.

2020년 2월 에스메 콰르텟은 프랑스의 음반사 <Alpha Classics> 레이블에서 인터내셔널 데뷔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같은 해 말 영국의 <Champs Hill> 레이블에서 그들의 두번째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에스메 콰르텟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을 필두로 알반 베르크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균터 피흘러와 크리스토퍼 포펜, 에버하르트 펠츠, 카잘스 콰르텟, 켈러 콰르텟의 지도를 받으며 실내악단으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단단히 하였고 현재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하이메 뮬러(아르테미스 콰르텟의 전 멤버)의 지도 아래 실내악 전문 석사과정을 수학 중이다.

독일 Violin Asset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에스메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는 안드레아 과르네리 1690년산을, 바이올리니스트 하유나는 페르디난 갈리아노 1770년산을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