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이연희→민규동 감독…배우16인·감독8인의 'SF8', 韓'블랙미러'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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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이연희→민규동 감독…배우16인·감독8인의 'SF8', 韓'블랙미러' 될까(종합)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0.07.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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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민규동 감독부터 이연희까지 감독들과 배우들이 특별한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와 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에스 에프 에잇)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는 '간호중' '만신' '블링크' '인간증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2부에는 '우주인 조안'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 '증강콩깍지' '하얀까마귀'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대표 민규동 감독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민규동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가 DGK 회원이기도 한 최승호 MBC 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평상시 SF라고 하면 굉장히 크고 어렵고 서양이 독점적인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의 마음에는 SF에 대한 욕망이 커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장르로 다양한 감독이 모여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극장 영화처럼 큰 자본이 주는 압박 없이 새 플랫폼에서 원하는 이야기, 원하는 배우들과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해서 1년 반 동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민규동 감독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까지 8명의 감독이 각각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완성한 프로젝트다.

각각 약50분 분량으로 제작된 시네마틱 드라마는 '간호중'(감독 민규동) '만신'(감독 노덕) '블링크'(감독 한가람) '우주인 조안'(감독 이윤정) '인간증명'(감독 김의석)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감독 안국진) '증강콩각지'(감독 오기환) '하얀까마귀'(감독 장철수)까지 총 8편이다.

'간호중'에는 배우 이유영, 예수정, '블링크'에는 이연희, 이동휘, '블링크'에는 이시영, 하준, '우주인 조안'에는 김보라, 최성은, '인간증명'에는 문소리 장유상,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에는 이다윗, 신은수, '증강콩깍지'에는 최시원, 유이, '하얀까마귀'에는 하니(안희연) 신소율이 출연했다.

영화지만 극장 개봉이 아닌 OTT 플랫폼 및 공영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는 점에서 'SF8'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여겨진다.

민규동 감독은 "무모하다고 말리는 분도 있었다. 배우들, 감독들도 본인들이 지금 하는 작품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모여서 같이 했을 때 내가 목격하기에 감독님들이 굉장히 행복해하는 걸 봐서 과정과 결과가 옆 친구, 주변 영화인들에게 전파돼서 궁금증을 품고 이런 도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 감독은 "감독들은 극장의 변화, 감상 환경의 변화 때문에 영화가 기존의 방식으로 소비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이 있다. 그 때문에 다양한 시도에 대해 열 준비가 됐다"며 "이번 작품들이 공개가 되고, 누군가 영감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면 작품을 내적인 얘기를 떠나 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안국진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신은수, 이다윗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윤정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최성은, 김보라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오기환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유이,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또한 민 감독은 "어려운 조건의 제작환경이었다. 작품당 10회차 이내로 촬영을 마쳤고, 아마 동시에 모든 작품이 같은 시기에 서비스가 되니까 데드라인을 지켜서 급하게 달려온 과정은 있었다"면서 'SF8'의 제작 환경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알렸다.

하지만 "SF라 시공간을 지금과 다른 미술적 재원이 필요해서 감독님 각자 고충이 많았는데 오히려 어려운 조건들 앞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주얼을 찾아내는 게 이번 게임의 규칙이자 조건이어서 재난적 상황에서 재난 이야기를 다루는 묘한 쾌감이 있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SF8'은 드라마보다는 영화의 성격을 띤다. 민규동 감독은 "아마 드라마를 한다는 마음이나 생각을 품고 드라마를 해체해 새로운 성격의 작품을 보이겠다는 목표로 시작하지 않았다. 여전히 영화라 생각했고 감독님들과도 새로운 영화를 여러 다른 항구를 통해 선보인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블랙미러'와의 유사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민규동 감독은 "좋아하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블랙미러'가 준 영감은 한 50분 전후의 이야기, 단편도 장편도 아닌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하지 못하는 서사 구조인 '미드폼'의 구조일 수 있겠다"며 "8개 작품의 원작은, 조금 더 교류하고 싶었던 것은 SF문학이다. 그 문학적 에너지를 영화와 결합시키는 지점,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배우 유이와 슈퍼주니어 최시원(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신은수와 이다윗(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안희연과 장철수 감독(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어 "또 하나의 차이점은 감독님들이 다르다. '블랙미러'는 한 사람의 작가가 비슷하게 이야기를 가지고 간다"며 "'SF8'은 감독님이 각자 다르고 원작들이 각각 다른 화두를 던질 수 있게 차별점을 찾아서 넷플릭스와 조금 다르게 호불호를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하게, 취미에 맞게 작품을 고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같은 화두를 놓고도 다르게 표현되는 지점이 '블랙미러'와 차별점이다"라고 덧붙였다.

'SF8'을 통해 많은 배우들이 새로운 변심을 감행했다. 특히 결혼 소식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연희,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해 안희연이라는 본명으로 스크린에 선 EXID 하니,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서 한 작품의 남녀주인공으로 만난 최시원과 유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만신'의 주인공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연희는 "(결혼 후)특별히 달라진 점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 오기까지 오늘은 좀 긴장이 되기도 했다. 저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늘 똑같이 변함없이 좋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이번 작품에서 형사 토선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번 역할에 대해 "전작과 달랐다. 경찰로서 책임감과 강한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달랐다"며 카리스마 있는 형사 역할을 하며 느낀 재미에 대해 말했다.

 

 

 

 

오기환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유이,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유이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이와 최시원은 작품으로는 처음이었지만, 이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였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특히 유이는 최시원에 대해 "내가 현장에서 자주 춤을 많이 추는데, 혼자 많이 춘다. 매번 추면 상대 배우가 당황하는데 (최시원은) 처음으로 같이 맞춰준 유일한 상대 배우"라면서 "내가 춤을 추면 같이 어깨를 흔들어주는 유일한 선배님이었다. 감사했다. 어깨를 흔면 같이 해주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이와 최시원이 '증강콩깍지'에서 성형 수술 전 자신들의 독특한 얼굴로 아이디를 만들어 증콩에서 사랑을 나누는 레오나르도와 지젤을 연기했다. 극중 1만명이 선택한 성형 수술 얼굴의 표본이 될만큼 잘생기고 예쁜 외모를 자랑하는 두 배우의 외모에 대해 오기환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미녀"라고 표현했다.

또한 유이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으로 미팅할 때 '제가 캐스팅 된 거 맞냐, 지원이 맞냐'고 묻고 감사드린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드리고 지원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몇 번 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배우 안희연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안희연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시원 역시 오기환 감독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얀까마귀'로 첫 영화에 도전한 하니는 "재밌어서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철수 감독님과 작품하는 게 끌린 원인 1위다. 주노로 살아보고 싶었다"며 감독에 대한 특별한 신뢰를 표했다.

한편 'SF8'은 7월10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 되며, 8월17일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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