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극의 해 맞아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 기록집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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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극의 해 맞아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 기록집 무료 배포
  • 이현승 기자
  • 승인 2020.12.3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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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극의 해’의 14가지 사업 가운데 “안전한 창작환경”에 속하는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 올 10월 25일(일)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됐다.

2020 연극의 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애 약자도 함께 질서 있게 대피할 방안을 찾는 기회를 마련했고, 12월 16일부터 진행된 워크숍에 대한 기록집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모두가 안심하며 공연하고, 관람할 수 있는 것이 공연장 안전의 기본이다. 하지만 현실은 모두가 무사히 대피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이번 워크숍 참여자는 공연장 안전 관리, 극장 운영, 공연 기획자 등을 비롯한 관계자와 안전한 공연장 환경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 기록집은 2020 연극의 해 공식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민간·공공 공연장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협회와 유관 기관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우리는 정말 함께 대피 할 수 있을까?’
- 비상경보 알림 음성 안내에 따른 재난대피 시뮬레이션

보통 공연장을 포함한 일반 건물 내에서 비상 상황 발생에 따른 대피 안내는 음성 안내 방송으로 이루어진다. 오디오로 이뤄지는 비상 대피 안내 방송은 다양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관객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가 함께 공연장 내에서 재난대피 상황을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한 이해와 필요성이 필요하다.

지난 10월 25일(일) 저녁 7시에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함께 고민했다. ‘공연장 내에서 예상치 못한 비상 대피 상황을 마주할 때 신체적 장애, 정신적 장애를 가진 다양한 관객들과 함께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은 시작됐다.

워크숍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연구 결과를 PPT 화면을 통해 공유했고, 현장에서는 문자 통역과 수어 통역이 동시 진행됐다. 연구 결과 공유 이후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임 참가자들이 조별 워크숍을 진행하고, 실제 공연장인 이음아트홀에서 혜화역까지 재난대피를 할 경우 어떻게 하면 다 같이 안전하게 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공연장을 곳곳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조별로 내용을 공유한 뒤 현장에서 다 함께 대피를 하는 것에 체크돼야 할 부분들에 공감하고,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모두가 같이 대피해야 할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불이야!” 실제 공연 중 울리는 경보음 소리가 울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부는 짧은 공연과 관객과의 대화로 진행됐으며, 무대 위 여러 배우가 개인의 상황에 맞는 공연장에서의 상황을 보여주기도 했다.

“불이야! 불이야” 모든 관객이 공연에 집중해서 관람하고 있을 때, 공연장에 “불이야” 소리가 울렸다. 관객들은 공연의 일부로 봐야 하는지 실제 상황인지 혼란이 오는 듯했으나, 앞서 진행됐던 워크숍 내용을 상기하며 침착하게 다 같이 대피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확인 의사를 물어보기도 하고, 공연장 밖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모든 과정은 공연의 일부였지만, 실제 공연 중 일어난 일이었다면 과연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또 공연장, 창작진 그리고 관객들에게 어떠한 내용과 상황들이 인지되고 준비돼야 하는지 절실하게 깨달은 순간이었다.

한편 2020 연극의 해는 장애인의 공연장 내 재난대피 가이드 및 워크숍을 발판으로 점점 더 안전하고 나은 공연장 환경이 구축되고, 장애인들의 공연장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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