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춘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주관 법정 문화도시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춘천시의 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춘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이번 성과평가에서는 제1~4차 법정문화도시 중 춘천을 포함한 4개 도시가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1차 문화도시인 부산 영도구, 2차 문화도시인 춘천시, 3차 문화도시인 경남 밀양시, 4차 문화도시인 강원 영월군이 그 주인공이다. 춘천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2021년에는 제2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연속으로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춘천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도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는 제8회 한국지역출판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빈집과 빈 상가를 활용한 ‘SALON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은 지역문화 진흥정책 우수사례로 표창을 받으며 춘천의 문화적 가치를 입증했다.

문화도시로서의 성과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도시 관련 박람회, 축제 관람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 소비금액은 6억 4천만 원에 달하며, 지역 문화예술 및 기획 관련 단체와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22억 8천만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총 33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고용 유발 효과도 상당했다.

춘천은 문화도시 협의회 의장도시로서 도시 간 연대와 교류를 활성화했다. 춘천마임축제와 연계된 ‘축제형 문화도시 박람회’에는 28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문화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법률적·정책적 영역을 공동 탐색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춘천의 문화도시 정책은 축제의 전문화 및 다양화로 이어졌다. ‘공지천 팝업/재즈 페스타’에는 6만 3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춘베리아 특급열차’는 81%의 재방문율을 기록했다. 또한, 온세대합창페스티벌과 강원 예술인 한마당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문화를 조성했다.

올해는 춘천이 쌓아온 전문적 역량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예술로 성장하는 도시’로서 확장할 계획이다. 춘천은 세계인형극 축제와 유니마(UNIMA)총회, 춘천탱고마라톤 등 굵직한 문화예술 축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춘천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민국 대표 예술·축제 거점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춘천문화재단 박종훈 이사장은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지지 덕분"이라며, "춘천의 문화도시 조성사업 종료 이후에도 예술을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문·생활예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여 춘천 문화예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