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상상력과 감동을 전하는 뮤지컬 ‘달님이 주신 아이’가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7월 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이야기꾼들과 함께 더욱 특별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과 창작꿈터 놀이공장이 공동주최하며, 마포문화재단 가족·어린이 축제 ‘해피 썸머 와글와글’의 일환으로 7월 5일부터 20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3주간 이어진다.

‘달님이 주신 아이’는 우리 옛이야기 ‘바리데기’와 ‘선녀와 나무꾼’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뮤지컬로, 버림받은 아이 ‘바리데기’와 선녀가 떠난 뒤 남겨진 아이 ‘동이’가 한 마을 친구 사이였다는 상상에서 시작해 두 아이가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이 이야기는 ‘버려진 아이’가 아닌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진 아이’가 된 이들의 여정에서 어린이 관객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달님이 주신 아이’는 어린이의 감수성을 잘 아는 창작진들이 완성도를 높이며 진심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다. ‘브레드이발소’의 이소영 작가가 대본을 맡고, 뮤지컬 ‘빨래’, ‘잃어버린 얼굴 1895’의 민찬홍 작곡가가 12곡의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연출은 ‘에스메의 여름’으로 2020년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된 홍성연이 맡았으며, ‘번개맨 시리즈’의 한승훈 안무가가 신체와 오브제를 활용한 짜임새 있는 움직임으로 무대에 생동감을 더했다. 4명의 배우는 소품과 의상을 기발하게 활용해 극 중 다양한 역할을 빠르게 오가며 전개되는 이야기에 극적 긴장을 불어넣고,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시즌 ‘달님이 주신 아이’에는 젊고 감각적인 배우 4명이 새로운 이야기꾼으로 합류한다. 양나은, 김정윤, 양지안, 박건우는 모두 각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차세대 배우들이다. 양나은은 연극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로 데뷔해 섬세하고 따뜻한 연기를 선보였고, 김정윤은 ‘편의점 진상들’과 ‘빨래’ 등에서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연기를 통해 주목받았다. 양지안은 ‘죠죠 Jojo’와 ‘오장군의 발톱’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박건우는 ‘빨래’와 ‘무인도 탈출기’에서 감성적인 연기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정받았다.

이들 배우들은 초연부터 작품을 이끌어 온 기존 이야기꾼들과의 경험을 통해, 더욱 새롭고 신선한 에너지를 공연에 불어넣을 것이다. 기존의 기준 배우진인 이새롬, 강나리, 박하나, 서인권, 박상연과 함께 젊은 배우들이 조화로운 호흡을 이루며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이 기획을 맡았으며,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족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상상력을 선사할 것이다. 옛이야기 속 아이들이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 젊은 배우들의 생기와 베테랑 창작진의 손길이 어우러져 한층 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