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모스가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그룹전 ‘12월의 마음’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안미연, 이도희, 정혁군, 한아름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유미경 기획자가 전시를 총괄해 한 해의 끝자락에 응축된 감정과 기억을 시각 예술로 풀어낸다.
‘12월의 마음’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지닌 정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지나온 계절과 일상의 무게, 그리고 다시 시작될 시간을 향한 기대와 희망을 각기 다른 매체와 감각으로 해석하며, 12월이 품은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서사를 전시장에 펼쳐 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와 조형, 감각적 이미지들을 통해 ‘끝’이 아닌 ‘축적’의 시간으로서의 12월을 조명한다.
전시 서문은 12월을 “가장 끝자리에서 모든 이들의 한 해를 지켜보는 달”로 묘사한다. 화려한 계절을 뒤로하고 가장 깊고 긴 밤을 품어내는 시간, 동지를 지나 다시 태양을 맞이하기까지의 기다림을 어머니의 마음에 비유하며, 차곡차곡 쌓였기에 가능한 희망과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러한 서사는 작품들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변주되며, 관람객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게 하는 여백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연말 특유의 회고적 분위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직 남아 있는 시간과 다시 시작될 하루를 향한 설렘을 전면에 내세워, 아쉬움보다 감사와 기대를 환기한다. 작가들은 개인적 기억과 감정을 출발점으로 삼되, 그것을 보편적인 정서로 확장해 관람객 각자의 ‘12월의 마음’을 불러낸다.
전시는 서울 중구 을지로 138, 1층 갤러리 모스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 해의 끝과 시작이 맞닿는 시점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속도로 12월을 통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러리 모스의 ‘12월의 마음’은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한 해의 축적된 감정과 기억, 그리고 새 출발을 향한 희망을 시각화한 그룹전으로, 12월이라는 시간의 정서를 통해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순간을 관람객에게 차분히 건네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