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지휘자 금노상

유연하고 정교한 바톤 테크닉, 정돈된 해석으로 난곡들을 마력처럼 풀어내는 마에스트로!

구민주 기자 승인 2023.08.02 17:00 | 최종 수정 2023.08.04 21:27 의견 0

지휘자 금노상은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등 명 지휘자들을 배출시킨 비엔나 음악원(현. 비엔나 국립대학)에서 1980년부터 1985년까지 베를린 오페라좌 음악감독 오트마 쉬트너를 사사하여 지휘 디플롬을 받았다. 동시에 오페라 전문 지휘 과정을 전공하며 지휘자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지휘자 금노상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북체코교향악단, 마케도니아교향악단 등 유럽 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부산, 대구 등 전국의 시립교향악단은 물론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을 지휘하였다. 또한, 한국 지휘자로는 처음으로 마케도니아 국립오페라단, 중국 상하이교향악단, 일본 삿포로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타이완성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교향악단 합동공연으로 타이완 전역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오페라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국립오페라단, 대전예술의전당 제작 오페라, 광주오페라단 등과 오페라 작품을 선보여 왔다.

1989년부터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만 5년이 넘는 재임 동안 광주시향을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도약, 발전시킨 평가를 받았으며, 이어 1994년부터 10년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인천시향을 4관 편성의 관현악단으로 확대해 대편성의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했고, 브루크너 교향곡 등을 한국 초연하였다. 2006년에는 다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재도약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부터 5년간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관객들의 절대적인 호응 속에 마스터즈 시리즈 전회 매진, 베토벤 교향곡 전곡 5일간 연속 연주 등으로 주목받았다.

▲지휘자 금노상

한편 그는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골드홀을 비롯해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 헤라클레스홀 등 유럽 문화예술 중심도시의 최고 연주회장에서 유럽 투어 연주회를 통해 유럽인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한국 교향악단의 수준을 높이 평가받은 것은 물론 첫 문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현재 한국 교향악단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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