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교육학회(학회장 우옥영 교수)가 6월 21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2형 당뇨병 교육'과 '학교 내 일반의약품 투약제도 정비'를 주제로 한 하계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건교사, 연구자, 교육전문직 및 교사 등 50여 명이 참가하여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우옥영 학회장의 인사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의 축사로 시작됐다. 우옥영 학회장은 "최근 청소년 제2형 당뇨병의 급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보건교육과 공동체의 지원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공교육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지닌 학생들이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술대회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학술대회에서는 당뇨 교육의 변화와 강화 방안, 병원과 학교 간 협력 사례, 해외 소아당뇨 교육 및 관리 사례, 일반의약품 투약 제도 정비 방안 등이 다루어졌으며, 보건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인력 확보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옥영 학회장은 "당뇨 교육은 2008년 보건과목 교육과정에 반영된 이후, 비만, 만성 질환 등과 연계하여 공동체의 공감과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민정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학교와 병원 간 협력 사례를 통해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연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김지학 보건교사는 "학교 내외의 당뇨 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과 보건교사의 법적 보호와 역할 정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일반의약품 투약 관련 세션에서는 김순향 전교조 보건교육위원장이 "법령 불일치와 지침 부재로 현장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침 조정과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미정 충남교사노조 제1부위원장은 "보건실에서 약물 오·남용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학생 정보 부족과 법적 보호 미비"라고 지적하며, 보건교사의 안전 책임과 처벌 위험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교육포럼은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코리아와 협력하여 '당찬스쿨(KiD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 당뇨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당뇨병 교육 및 학교 내 일반의약품 투약 제도 정비와 관련한 중요한 논의를 이끌어내며, 보건교육 분야에서의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