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문화재단 산하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이 오는 7월 9일부터 인문학 강연 시리즈 ‘인문학, 로컬을 깨우다: 인공지능 시대의 사유 실험’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인문학 대중화 사업인 ‘길 위의 인문학’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인공지능과 인문학, 두 영역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기술 중심의 시대에 인간 고유의 사유와 상상력이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시도다. 금천구라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통해 지역 문화를 재해석하고, 시민 스스로의 삶과 연결하는 방식을 모색한다.
프로그램은 7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금천엠타워 1007호에서 진행된다. 총 10회 과정으로 구성된 강연은 문학·철학·예술 등 인문학의 다양한 분과와 AI를 융합한 강의 8회, VR 기반 현장 체험 1회, AI를 활용한 창작 실습 1회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진 또한 다채롭다. 고전문학, 철학, 예술, 영상, 현대시, 디지털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문학적 깊이와 기술적 실천을 아우르는 강연을 이끈다. 강우규 강원대 연구교수, 문규민 한국외대 강사, 박상용 중앙대 주임교수, 황서이 중부대 조교수, 황선희 중앙대 객원교수, 여인표 메타플래그 대표, 김예솔 미디어페어리 대표 등이 함께한다.
참여는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 내 ‘문화행사(금나래)’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사유와 창조의 도구로 재해석하는 실험”이라며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를 넘어, 지식과 창의가 만나는 시민의 지적 실험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