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가 주최한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ART FOR;REST FESTIVAL, 이하 아포페)’이 지난 9월 6일부터 21일까지 3회에 걸친 릴레이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는 총 1만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도심과 공원, 자연 속 무대에서 예술 후원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첫 무대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졌다. 밴드 까치산, 원슈타인, 선우정아, 강은일, 웅산, 김태우, 박정현 등이 출연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관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두 번째 무대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아르코 문학주간, 인문콘서트, 예술극장 시네마와 연계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벌룬쇼 ‘클라운진’,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뮤지컬 쇼케이스와 싱어롱 콘서트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는 뉴서울CC에서 열려, 가야금 크리에이터 ‘야금야금’과 한정림 음악감독, 김선영·김우형·박혜나·김환희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협연하며 자연 속에서 품격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축제는 회차별 성격에 맞춘 환원 구조를 마련했다. 1회차 수익은 아동·청소년 전용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 조성에, 3회차 수익은 청년 연극인을 위한 ‘연극내일기금’에 사용된다. 2회차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기획돼 시민 누구나 예술 후원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전 회차에 마련된 ‘연극내일기금’ 부스에는 3000여 명이 참여해 자발적 후원의 장을 만들었다.
아포페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도 더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아동·청소년을 초대하고, 청년문화예술패스와 나눔티켓,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했다. 미취학 아동 무료 입장, 수어 통역사 배치, 휠체어 좌석 제공 등 무장애 축제를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현장 운영 역시 친환경을 지향했다. 업사이클링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일회용기 반입을 제한하는 대신 다회용기를 장려했으며, 종이 리플릿 대신 모바일 리플릿 QR코드가 삽입된 입장밴드를 활용했다. 기업 후원도 이어져 제주삼다수, 대상웰라이프 아르포텐, 짐보리, 삼성출판사, 어부의그물질, 왕타칫솔 등이 협력에 참여했다.
아르코는 “올해 아포페는 1만2000여 명이 함께하며 예술 후원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관객의 즐거움이 예술나무 캠페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현장의 사진과 후속 이벤트는 아포페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artforrest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후원 관련 문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후원·홍보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