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과 성북연극협회(회장 주용필)가 공동 주관하는 ‘성북창작연극페스타’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성북구 연극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창작자들의 초연 작품을 무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성북창작연극페스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북구 기반 연극단체 5팀의 신작을 지원한다. 작품 대부분이 아직 무대에 오른 적 없는 창작 초연으로, 각 단체는 약 두 달간 100시간 내외의 창작 지원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여간다. 이번 행사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창작자들의 고민과 탐색, 실험의 흔적이 그대로 반영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관객과의 만남이 이뤄지며, 새로운 연극축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무대가 열리는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은 2016년부터 예술가들의 창작과정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온 ‘미아리고개창작플랫폼 MAP’의 거점 공간으로, 이번 행사의 개최지는 축제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예술가의 창작실험을 지지해온 장소에서 지역 기반 신작들이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케이스는 전 회차 무료로 진행되며, 8월 5일부터 네이버와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별로 관람 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공식 홈페이지(https://www.miari-cooptheater.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한편 성북문화재단은 이번 페스타를 통해 창작자 중심의 연극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순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단발성 발표가 아닌 창작과정에 대한 전폭적 지원으로, 성북에서 태어난 연극이 더욱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