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 지원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9일부터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2026년도 수원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자율적이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공모는 예술인의 활동 단계와 특성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공모는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 유망예술가 지원사업,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등 네 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지원 분야를 간소화·일원화하고, 청년예술인 우대와 원로예술인·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를 적용해 지원의 형평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은 지역 전문예술인과 단체의 창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공연·시각·문학 세 분야로 나뉘며, 미발표 신작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8000만 원으로, 분야별 특성에 따라 지원금 규모가 달리 책정된다.

유망예술가 지원사업은 활동 경력 5년 이내의 신진예술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공연과 시각 분야의 창작과 실연을 지원하며, 1986년부터 2007년 출생의 청년예술인에게는 우대 기준이 적용된다. 총 32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돼 건당 300만~500만 원 수준으로 차등 지원된다.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지역 콘텐츠에 주목한다. 수원의 역사자원을 재해석하거나 로컬 브랜드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우대하며, 올해부터는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리서치 투어 지원도 포함됐다. 선정될 경우 건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은 지역 예술인과 단체의 폭넓은 문화예술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공연·시각·문학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상반기에 두 차례 공모를 진행해 충분한 사업 기간을 확보하도록 했으며, 원로예술인과 장애예술인에게는 우선할당제를 적용해 문화예술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억2000만 원으로, 건당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자격은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을 제외한 세 개 사업의 경우 공고일 기준 수원시에 소재한 예술단체 또는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예술인이다.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은 경기도 거주 예술인이나 도내 문화예술단체도 신청할 수 있으나, 사업은 수원 지역에서 진행해야 한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월 12일 오후 2시, 재단 지하 1층 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원사업 전반과 활용 가능한 공간 안내, 사업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예술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지원 구조와 간접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공모는 9일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접수는 21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과 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