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44회 정기연주회 ‘2026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병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연은 국악이 지닌 웅장한 에너지와 따뜻한 울림으로 시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의 문은 전통연희단 창해의 ‘비나리’로 열린다. 액운을 물리치고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는 새해를 맞은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무대로, 신년음악회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어 이정호 작곡의 국악관현악 ‘바다’가 연주된다. ‘청사포 아침해’를 원곡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손으로 그린 악보와 글귀에서 받은 인상, 정제된 관현악의 울림을 바탕으로 깊고 서정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중반부에는 강석진 작곡의 단소협주곡 ‘긴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경서도 민요 긴아리랑을 토대로 북한 작곡가 리한우가 2006년 발표한 플루트 협주곡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작품으로,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김명희의 협연이 더해져 단소의 깊은 음색과 현대적 구성미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무대도 마련됐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수 정미애가 협연자로 나서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통해 색다른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는 위촉 초연작 ‘토생전’이 장식한다. 소리꾼 박종호의 소리로 풀어내는 이 작품은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이야기로 신년음악회의 마지막을 힘차게 마무리한다.
김원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신년음악회가 시민들에게 새롭고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립국악단은 이번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전통과 창작, 대중성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며 2026년 활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