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패하며 배우는 창의 실험 공간이 경기 성남에 들어섰다. NC문화재단은 13일 성남시에 청소년 창의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논산과 수원에 이은 세 번째 ‘찾아가는 프로젝토리’다.

찾아가는 프로젝토리는 서울 외 지역 청소년들에게 자기주도적 창의활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번에 문을 연 프로젝토리 성남은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4층에 조성됐으며, 이날부터 6월 27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된다. 평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다.

공간 구성은 서울 본점의 운영 방식과 문화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전문 장비를 다루는 개러지를 비롯해 150종이 넘는 다양한 도구와 재료가 갖춰져 있으며, 청소년들은 자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그룹 활동과 창의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결과물보다 과정에 방점을 두는 수평적 운영 방식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용 대상은 성남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연 나이 10~18세 청소년이다. 가입비는 무료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멤버십을 신청한 뒤 대면 상담을 거치면 참여할 수 있다. 월 3회 이상 출석한 멤버에게는 활동 인증서가 발급되고, 서울 혜화에 위치한 프로젝토리 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연계 멤버십 혜택도 주어진다.

박명진 NC문화재단 이사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프로젝토리에서의 작은 실패 경험들이 청소년들에게 더 큰 도전을 향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토리 성남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계기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문화·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젝토리는 그중에서도 청소년 창의 역량을 키우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성남에 문을 연 프로젝토리는 단기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장을 지향한다. 지역을 순회하며 확장되는 이 실험실이 청소년 창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